서울 등 중부지방 ‘호우경보’...“주말까지 지속”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지역에 첫 호우경보가 내리는 등 중부지방에서는 장대비가 우수수 쏟아지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0분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당진, 서산, 태안), 강원(강원 북부 산지, 양구 평지, 홍천 평지, 춘천, 화천, 철원)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아울러 충남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의 시간당 강우량은 2~30m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주의보 발효 기준은 3시간 예상 강우량 60mm 이상 또는 12시간 예상 강우량 110mm 이상이다.

빗줄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호우경보 해제 예고는 없는 상황”이라며 “28일까지는 (비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장마전선이 남하하는 상황이라 중부지방의 빗줄기가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해당 관계자는 “남부지방에는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라며 “장마가 물러나면, 수증기와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 10분 서울과 인천·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며 산사태 및 상습 침수 지역 주민들의 대피와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