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국이 이날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었다.

1일 이날 오전 3시 제18호 태풍 ‘미탁’이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그림=기상청 제공)
1일 이날 오전 3시 제18호 태풍 ‘미탁’이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그림=기상청 제공)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제18호 태풍 ‘미탁’은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미탁은 중심기압 965hPa에 최대풍속 초속 37m 강풍을 동반한 강도 ‘강’ 수준의 중형급 태풍이다.

미탁은 오는 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해상을 시작으로 5일까지 전남 목포 해상과 독도 해상을 거쳐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도는 ‘중’의 소형급 태풍으로 약화한 태풍은 제주와 경상도, 전라도 등 남부지방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의 영향은 10월 첫날인 오늘부터 시작했다. 특히 제주와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일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50~300㎜(많은 곳 제주 산지 600㎜ 이상), 강원 영동·남부지방 100~200㎜(많은 곳 지리산 부근 400㎜ 이상),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30~80㎜(많은 곳 120㎜)다.

기상청은 “오늘 제주도와 전남, 경남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다”며 “그밖에 전북과 경북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이다.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2019년은 1951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로 기록됐다. 1959년 총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접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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