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경찰이 부산대학교에서 발생한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훼손 사건의 범인을 입건했다.

민주화 시위 관련 게시물이 부착된 홍콩 거리. (사진=독자 제공)
민주화 시위 관련 게시물이 부착된 홍콩 거리. (사진=독자 제공)

17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중국인 유학생 A씨를 대자보 훼손 등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8일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가 부산대학교 교내 게시판에 붙인 홍콩 시위 지지 관련 대자보를 훼손한 바 있다.

A씨가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 측에 사과하고, 부산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자보 훼손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시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달 27일 접수된 부산대학교 ‘레넌벽’ 대자보 훼손 사건은 학교 직원의 실수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레넌벽은 지난 2014년 홍콩 우산 혁명 당시 시위대를 지지하는 메모를 붙였던 장소 이름에서 유래된 참여형 대자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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