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고객 중심, 신한다움으로 함께 만드는 가치를 2020년 경영전략 목표로 정했다”며 “고객은 물론, 사회와 이웃에 집중하는 게 신한다움이다”라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2일 경자년(庚子年) 새해 신년사에서 진 행장은 “사회와 대중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우리의 변화 실행의 기준은 지금의 신한은행을 있게 한 ‘고객’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 △기본 충실 △혁신 선도 △직원 행복 등 총 네 가지 전략 목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 행장은 “고객 만족(CS) 서비스 개념을 다시 가다듬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글로벌 전략 역시 초격차를 이루고자 베트남과 일본 등 경쟁력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본이 충실한 은행을 만들고자 건전성 관리, 준법 감시 등과 같은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혁신금융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완성하고, 상품과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직원 등 사내 전반에 걸쳐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 40시간 스마트 근로제'로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직원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직원의 역량 성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업무에 몰입하는 행복한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선 “녹록지 않은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은행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상황은 더 어렵고, 저금리, 저성장 기조로 속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요구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 행장은 “시장에는 혁신적 참여자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고, 밀레니얼 세대 등 새로운 사회 구성원들이 경제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1등 기업, 좋은 회사에 대한 기준도 바뀌고 있어 실천적으로 생각하고 손에 잡히는 혁신을 시작해야 할 때다”라고 당부했다.

혁신의 첫걸음으로는 ‘같이 성장 평가제도’를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직원 평가체계 전반을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실행한 바 있다.

진 행장은 “성과 평가에 절대평가를 도입했고, 고객 상담의 목적이 우리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성공으로 바뀐다면 직원 모두의 자긍심 또한 높이 올라갈 것이다”라며 “영업전략은 현장이, 본점은 관리가 아닌 지원에 집중할 예정으로 지점이 아닌 외부 경쟁자를 압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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