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거리의 만찬2’에서 하차한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에서도 하차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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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김용민은 KBS1 ‘김용민 라이브’ 클로징 멘트에서 “많이 사랑해준 애청자들께 면목이 없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방송을 그만두는 것은 100%, 아니 120% 자의에 의한 선택”이라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용민은 KBS2 ‘거리의 만찬2’에서 하차한 바 있다. 시즌 1의 MC인 가수 양희은과 이지혜, 코미디언 박미선이 하차당하면서 김용민이 MC자리 물망에 올랐다. 여성 MC들의 하차 소식에 KBS 시청자 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은 이들을 하차시키지 말라는 청원으로 도배됐다.

이 과정에서 김용민이 과거 방송인 김구라와 함께 진행한 인터넷 방송에서 한 여성 혐오 발언 이 또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용민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해당 발언 때문에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김용민은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한 과정을 알게 됐다”며 “그렇다면 내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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