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조정 아닌 인생 2막 요구하는 직원 수요 충족 개념”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유플러스 관계자가 21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내부 수요가 있어 희망자에 한해 명예퇴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명예퇴직 시행안을 노동조합에 제안했다. 명예퇴직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했거나, 50세 이상이고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 가운데 희망자다. 임금피크제 대상자와 직책보임자도 해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명예퇴직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목적의 인력 구조조정이 아니라, 복지 차원에서 명예퇴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LG유플러스의 명예퇴직은 조금 다르다”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싶다는 내부의 수요가 있어 명예퇴직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SK브로드밴드의 창업 지원 컨설팅 등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연구해 명예퇴직 희망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명예퇴직 희망자에게 정년퇴직에 따르는 각종 혜택을 그대로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가 명예퇴직을 실시한 것은 과거 LG데이콤 시절을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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