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코로나19 감염자수 사이트, 정확도는 ‘글쎄’
질본 공식발표와 약 3백여 명 오차 나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코로나맵, 코로나있다 등 일반 시민들이 나서 만드는 ‘코로나 정보’가 연일 화제다. 그러나 쏟아지는 시민들의 코로나정보 서비스를 모두 맹신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 실시간 현황을 알려준다는 웹페이지. 그러나 실제 질본 공식통계와는 상당한 차이가 나 정확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사진=https://github.com/LK-LAB/SARS2-Stat-KR 캡처)
코로나 실시간 현황을 알려준다는 웹페이지. 그러나 실제 질본 공식통계와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사진=https://github.com/LK-LAB/SARS2-Stat-KR 캡처)

지난 27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이트가 등장했지만, 실제 질본 통계와는 수백명이 차이가 나 정확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웹호스팅 플랫폼 깃허브(GitHub)에서는 서비스하는 이 통계는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정례 브리핑보다 빨리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알 수 있다”며 확산됐다.

해당 페이지 제작자는 “각 시청, 도청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수합하여 만든 통계”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되는 공식 수치와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질본 공식 발표 통계와는 상당한 차이가 났다. 28일 질본이 발표한 일일집계 통계(9시 기준)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수는 총 2,022명이다. 그러나 해당 페이지에서는 확진자 수를 2,321명으로 집계했다. 3백 명 가까이 오차가 나는 것. 특히 대구 지역은 질본 공식발표 1,314명보다 325명이 많은 1,639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청 공식 홈페이지는 질본 공식발표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28일 09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일일집계. (사진=질병관리본부)
28일 09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일일집계. (사진=질병관리본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의 정보가 모두 나와있는 것도 아니다. 해당 페이지는 세종과 제주는 제외돼 있어 정확한 통계는 질본 공식 브리핑을 확인해야 한다. 질본은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기준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질본 코로나19 현황은 기준시간 약 1시간 이후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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