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독수리를 절대 거부한다

(뉴스포스트=조민 기자)가을로 접어들면서 간절기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소와 최근에는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서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탈모관리와 모발손상을 막아주고 적당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위해서는 생활개선도 필수적이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과 길거리에 수북히 쌓인 낙엽이다. 가을에 떨어지는 것은 비단 낙엽 뿐 만이 아니다. 이미지 연출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헤어스타일을 좌우하는 머리카락도 화장실이나 바닥 등을 가리지 않고, 듬뿍 떨어져 있는 것을 쉽게 목격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은 평소 약 100개 정도가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을철에는 평소의 1.5배~2배 이상 증가한다. 가을철에 탈모가 부쩍 증가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호르몬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봄과 가을에 특히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이 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늘어나게 된다.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이 인체 내 효소에 의해 탈모를 일으키는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 모발이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키면서 발생하게 된다. 결국 가을철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는 것이 탈모를 촉진시키는 셈이다.

땀과 피지, 먼지가 많은 여름철 잘못된 두피관리도 가을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여름철 환경 속에서 두피관리에 소홀해 질 경우, 오염 물질들이 병균과 함께 두피에 침투해 모근을 막기 쉽기 때문이다. 이때 모자나 가발 등으로 빠진 머리를 감추려 한다면 오히려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
그렇다면 가을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두피, 탈모 관리의 기본은 청결
과도한 피지와 각질은 모낭의 기능을 약화시켜 모발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탈모가 아닌 경우에도 정기적인 모공 스켈링으로 건강한 두피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선천적으로 건조한 모발과 염색, 탈색 등의 화학적 제품으로 인한 손상, 펌이나 스트레이트 등 물리적 손상 또는 과도한 드라이 사용으로 인해 갈라지고 푸석해진 모발을 즉각적으로 회복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받아 보는 것도 가을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하루에 한번 샴푸 하기
샴푸를 자주 하면 머리가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샴푸시에 빠지는 모발은 휴지기모발로 곧 빠질 모발이다. 두피에 먼지 등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두피의 신진대사가 방해될 뿐만 아니라 세균, 곰팡이 등 두피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게 되어 탈모를 유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긴장된 두피, 마사지 통해 이완시키기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두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되어 딱딱해지면서 두피에 여유가 없어지게 된다. 이렇게 두피가 긴장하게 되면 두피의 혈행에 장애가 생기므로 두피를 가볍게 이완시켜주는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심한 두피 자극은 금물
두피마사지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에 두피를 심하게 자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두피를 심하게 자극하게 되면 멍이 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두피도 피부이므로 피부를 심하게 자극하면 멍이 생기듯이 두피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음주 및 흡연은 피하기
음주시 폭탄주나 단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면 순간 대사에너지가 과다하게 생성돼 모근에 손상을 가져와 탈모를 가중시킨다.
또한 담배중의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혈관의 수축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모발에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게 된다.

◇탈모 증상시 전문가를 찾아서 꼭 상담해야
모든 질병이 조기 치료시에 좋은 효과를 보듯이 탈모도 마찬가지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거나 혹은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제품을 권유받아 사용하는 일은 좋지 않다. 눈으로 보이는 탈모가 탈모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개개인마다 탈모의 진행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발모제 혹은 탈모방지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똑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는 없다.  오히려 탈모를 더 진행시켜 탈모관리 전문샵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