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마약 구매 및 흡연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와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검찰로 송치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비아이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 지인 A씨를 통해 LSD와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같은 해 8월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흡연 혐의에 대해 A씨를 회유하고 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혐의가 있다.

실제로 A씨는 같은 달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됐고, 마약구매와 관련한 비아이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추후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고, 당시 사건은 종결됐다.

사건은 마무리된 듯 했지만 지난해 6월 A씨가 해당 사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하면서 파장은 다시 커졌다. 마약 수사가 시작되고,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에 경찰은 재수사를 진행했고, 비아이는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후 비아이는 같은 해 9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다만 양 전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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