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명이 추가됐다. 최근 이태원동에 위치한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연일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5명 늘어 총 1만9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를 포함해 29건, 해외 유입은 6건이다.

당초 코로나19 확진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지만, 이태원 클럽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9일 18명, 10일 3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신규확진자 29명은 서울에서 20명, 인천 2명, 경기 4명, 충북 3명이 나왔다.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는 11일 현재 전국적으로 77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 75명, 이중 49명이 서울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서울시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시에만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가 51명이 나온 셈이다.

한편, 서울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난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방문자 명단에서 중복을 제외하고 10일 밤 10시 기준 5천517명의 명단을 확보했는데 2천405명과 연락이 닿아 안내했다”며 “나머지는 허위 기재이거나 고의로 전화를 안 받고 있다. 경찰과 협력해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발 코로나는 최초 확진자(용인 66번)가 성소수자 클럽에 다녀간 것이 알려지면서 클럽 방문자들이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시장은 “(검사를 해도) 개인적 불이익을 당할까봐 검사를 안받는 사람이 있는것 같은데 신분이 밝혀지지 않는다. 우리가 공개적으로 알릴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나머지 연락이 닿지 않는 클럽 방문자에 신용카드 사용내역, 폐쇄회로(CC)TV 기지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끝까지 연락이 안될 경우 경찰과 협력해 강력한 추적조치에 나서겠다”면서 “신용카드 사용 내역, 폐쇄회로(CC)TV 기지국 사용해서 해당 시간에 방문한 분들 자택 방문 추적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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