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편의성·보안성 높여…활용 범위 확대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출시한 ‘KB모바일인증서’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360만 명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 가입자가 36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KB국민은행)
KB모바일인증서 가입자가 36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이 같은 인기에 대해 “고객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이고, 활용 범위를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KB모바일인증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사설 인증서다. 이 인증서를 이용하면 첫 거래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거래를 할 수 있다. 발급 소요시간은 약 1분 정도이며, 복잡한 암호 대신에 패턴·지문·Face ID(아이폰 이용 고객) 중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유효기간이 없다.

특히 금융 거래 시 보안카드나 OTP 없이 간편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거래가 완료돼 고객 편의성이 크게 확대됐다.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의 업무를 처리할 경우 ARS 인증 등의 추가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까지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TEE(신뢰된 실행 환경)라는 독립된 보안 영역에 인증서를 저장시켜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에만 초점을 두고 개발된 다른 사설 인증서와는 달리 PC 기반인 인터넷뱅킹에서도 연동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KB손해보험 앱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 로그인이 가능하며, 다른 KB금융지주 내 계열사까지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KB금융그룹 통합인증 환경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모바일 인증서의 업무 범위를 계속하여 확장할 예정”이라며 “KB모바일인증서로 더욱 간편하고 편리한 비대면 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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