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본회의 개의 미뤄...“여야 합의 해달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19일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한민수 공보수석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같은 날 예정된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법제사법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상위원회, 국방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이에 미래통합당에서는 상임위원회 활동 전부를 보이콧하는 상황이다.

박 의장은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고려해 오늘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안보와 경제, 방역 등 3중 위기 속에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본회의 개의를 연기하면서 여야 합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여야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를 이뤄달라”며 “합의 기준은 오직 국민이다. 국민과 괴리된 국회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가 비상시국이다.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양당 원내대표들은 하루빨리 합의해달라”며 “제21대 국회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국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