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남자 아이돌 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킹덤’이 하반기 방영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편성이 연기됐다. 이에 ‘로드 투 킹덤’ 우승팀 더보이즈의 팬들을 비롯해 많은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다.

(사진=Mnet)
(사진=Mnet ‘로드 투 킹덤’)

29일 이날 오후 Mnet은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로드 투 킹덤’을 무관중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킹덤’은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이기 위해 제작진들이 내부 논의 중”이라고 ‘킹덤’이 올해 하반기 라인업에서 빠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Mnet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아이랜드 Part.2’, ‘캡틴’, ‘쇼미더머니9’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상반기에 방영된 ‘로드 투 킹덤’의 본편 버전인 ‘킹덤’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다만 내년에 ‘킹덤’이 방영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킹덤’은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할 K팝 여자 아이돌 6팀의 컴백 대전을 그린 ‘퀸덤’의 남자 버전이다. ‘킹덤’ 출연권을 두고 펜타곤과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원어스, 티오오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더보이즈가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킹덤’ 출연권을 따냈다. 이로써 ‘킹덤’ 라인업은 더보이즈 외에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 몇 팀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킹덤’의 올해 하반기 편성이 무산되면서 논란이 끓고 있다.

Mnet 측은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를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일간스포츠는 앞서 ‘킹덤’이 섭외 난항으로 올해 방영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과 소속사가 ‘킹덤’ 출연에 꺼리고 있어 라인업이 여러 차례 엎어졌다는 것이다.

‘킹덤’ 무산에 더보이즈의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SNS에는 ‘킹덤 무산’과 관련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우승팀은 물론 ‘로드 투 킹덤’ 출연진들에게도 무례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생방송 유료 투표까지 진행했는데, 올해 방영을 안 한다니 말이 안 된다”며 “시청자들과 출연진 등 모두에게 방송사 측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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