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여당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20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 시중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서울시장 차출설이 돌았다”며 “정은경 청장 서울시장 차출설은 전혀 검토한 바 없고 아무런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해프닝이라 생각하지만 한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위해 애쓰시는 분을 뜬금없이 정치권에 끌어드리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이고 정치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 언론에서는 민주당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 청장을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차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정 청장 본인도 자신의 서울시장 차출설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고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를 추지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에 제시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시한 일주일 남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 앞에서 추천위원 곧 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더는 공수처 설치를 지체할 수 없다. 야당이 끝내 협조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곧바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압박했다.
최근 택배노동사 사망 건에 대해서는 “택배업계와 노동환경 개선위한 민주당의 노력이 현실 따라가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택배노동자들 안타까운 죽음 막기 위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제도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