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소방경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1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다가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동식 소방경 유해를 실은 구급차가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다가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동식 소방경 유해를 실은 구급차가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소방대원들의 안전부터 먼저 챙기며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인 구조대장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다렸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식 소방경은 지난 17일 오전 경기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투입됐다. 지하 2층에서 구조 활동을 벌였던 그는 불길이 재연소되는 과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다른 동료들을 먼저 챙기면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 소방경이 실종됐지만,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 작업을 벌일 수 없었다. 구조 작업은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 만에 다시 진행됐고,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김 소방경 추정 유해가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 25분에 화재 확대 우려가 없다며 대응 2단계 경보령을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김 소방경의 영결식은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 경기 광주 시민체육공원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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