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소속 의원들이 보건복지부에 어린이집 영양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취지에 공감한다며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안전한 어린이집 급식 관리를 위해서는 의무 배치 인력인 영양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시행령을 통해 어린이집 영양사 배치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 6월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다. 유치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도 영양사를 배치해 급식을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도다.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영유아 200명 이상 어린이집은 반드시 영양사를 단독 배치하도록 해야 하며 영유아 100명 이상 200명 미만의 어린이집은 1명의 영양사가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기존 최대 5개 시설이 최대 2개 시설로 줄어들었다.

인 의원은 “현재 원장과 보육교사, 조리원은 인건비가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영양사는 지원 대상에서 빠져있다”며 “정부 지원 보육료가 표준 보육 비용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현장에서 영양사를 적극적으로 고용해 급식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장관은 “취지에 공감한다. 관리 방안을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제때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배치 기준 강화에 따른 인건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저희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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