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음식배달, 대리운전, 가사청소 등 플랫폼 노동자 10명 중 6명이 전업으로 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신호 대기 중인 배달 기사들. (사진=뉴스포스트 이해리 기자)
신호 대기 중인 배달 기사들. (사진=뉴스포스트 이해리 기자)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 플랫폼 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종사자 가운데 전업으로 일하는 사람의 비중은 61.1%로 조사됐다. 부업으로 일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8.9%였다.

이들의 근무기간은 평균 18개월로 나타났다. 대리운전이 28.5개월로 가장 길었으며 음식배달이 13개월로 가장 짧았다.

플랫폼 종사자의 평균 연령은 41.4세였다. 유형별로는 가사청소가 51.4세로 가장 높았고, 음식배달이 33.9세로 가장 낮았다. 또한 청년층의 비율이 44.3%를 차지했다.

플랫폼 노동을 선택한 이유로 70.3%(중복응답)가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일자리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9점이었다. 지금 하고 있는 계속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5.2%였다.

가장 필요한 정책(중복응답)으로는 '일감배정 등의 정보제공'(56.7%), '수수료 등 계약내용의 정확한 이해'(55%) 등을 꼽았다. 필요한 사회안전망은 '4대보험지원'이 55.8%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음식배달, 대리운전, 아이돌봄, 가사청소 등의 직종에 종사하는 78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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