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만 7~12세 초등학생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한 달 사이 2배가 넘게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은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도 아니라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1일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인구 10만 명당 일 평균 만 7~12세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2월 셋째 주 22.1명이라고 밝혔다. 11월 넷째 주 9.4명과 비교해 2배가 넘게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전면 등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소아·청소년 확진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적극적인 추가 접종과 강화된 방역 준수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다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니다. 현재 만 12세 미만 아동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다. 방역 당국은 12세 미만 아동들의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예방접종 가능 인구 집단인 학부모나 조부모 등 보호자들이 접종을 마쳐 면역을 높이고, 거리두기로 유행의 규모를 줄여야 접종 대상이 아닌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며 “접종이 개인의 안전을 위해 하는 것이 가장 크지만, 함께 생활하면서도 접종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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