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에서 1880억 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했다. 회사 자기자본(2047억6057만원)의 91.81%에 해당되는 액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가 1880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며,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은 자금관리 직원 단독으로 진행한 사건으로, 지난 2021년 12월 31일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매매는 이날 오전 정지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자금 회수 가능성 여부를 중점에 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을 횡령한 직원 이 모 씨가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캠 주식 391만7431주(1439억 원)를 사들였다가 같은 해 11~12월 손절한 ‘개인투자자’와 동일인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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