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장학금 논란에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온가족 장학금’ 논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첫 낙마자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3일 김 후보자는 오전 9시30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본인과 아내, 두 자녀 모두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2~2015년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았는데, 이 기간에 두 자녀가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정돼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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