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최불암 배우는 그가 출연하는 에서 간혹 ‘반장님’이라고 불릴 때가 있다. 여기서 반장은 드라마 의 박반장, 즉 박영한 반장을 의미한다.이 드라마가 종영한 지 30여 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그는 속 형사 ‘박반장’으로 기억된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인상적인 드라마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 돌아왔다.범죄 수사 드라마의 대명사 ‘수사반장’드라마 은 MBC에서 방영한 수사물이다. 1971년 3월 6일에 시작해 1984년 10월 18일에 종영됐다.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종로5가와 6가 사이에는 하천이 흘렀다. 혜화동에서 발원해 대학로를 거쳐 효제동과 충신동 사이를 지나 청계천으로 흐르는 대학천이 그것이다. 과거 이 하천이 흐르던 곳은 모두 복개돼 도로가 되었다. 그리고 하천 주변도 크게 변화해 예전 모습을 찾기 어렵다. 그 흔적을 찾아가 보았다.흥덕동천으로 불린 대학천대학천의 원래 이름은 흥덕동천(興德洞川)이다. 혜화동에서 발원해 대학로 방향으로 향한다. 성균관 쪽에서 흘러와 혜화역 앞에서 흥덕동천과 합쳐지는 지류를 포함해 ‘성균관흥덕동천’이라 부르기도 한다.흥덕동천은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종로5가 일대는 노인 유동 인구가 많다. 2023년 12월 기준 서울시 전철역 무임승차 인원으로 보면, 약 48만 5천 명 정도가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을 이용했다. 순위를 따지면 종로3가역과 청량리역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종로5가 일대가 노인 세대를 끌어들이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아마도 전통시장, 대형약국, 생필품점, 식당 등의 상업 공간들이 모여 있기 때문일 텐데 이들 업소 중에는 노인 등 중장년 이후 세대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곳이 여럿이다.어르신들에게 힙한 한방차 카페동대문종합시장과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2024년 봄 서울에 공식적으로 벚꽃이 핀 날은 4월 1일이다. 서울의 벚나무 개화는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에 심어진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계절변화 관측목인 이 나무 임의의 한 가지에 3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면 기상청은 서울에 벚꽃이 폈다고 발표한다.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서울 벚나무 개화일은 역대 두 번째로 일렀던 작년의 3월 25일보다 일주일 늦었지만 그래도 역대 5번째로 이르다. 특히 평년의 4월 8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앞섰다. 벚꽃은 피기 시작하면 곧 만발한다. 나무 80% 이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가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테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튀르키예에서는 IS와 연관된 혐의로 147명이 체포되는 등 유럽에서 IS에 의한 테러 위험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슬람 전문가들은 이슬람교를 평화의 종교로 이야기한다. 박현도 교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만약 박현도(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가 어느 방송에 출연했다면 중동이나 이슬람교 관련한 프로그램이 분명하다. 그는 이란 테헤란대에서 이슬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슬람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광화문이나 서대문 인근의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은 후 즐겨 찾는 장소가 있다. 바로 경희궁이다. 무료로 입장해 궁궐 경내를 둘러보며 머리를 식힐 수도 있고 궐 주위로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유산소 운동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경희궁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더불어 서울의 5대 궁궐로 분류된다. 그런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의 관리를 받는 다른 궁들과 달리 경희궁은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사적으로 지정되었어도 경희궁이 아니라 경희궁지(慶熙宮址)라는 명목으로, 즉 궁궐이 아닌 궐이 있었던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생애 설계 준비’는 정답 없는 문제다. ‘생애 설계’는 자신의 생애 목표를 수립하고 그 실현 방법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 ‘준비’까지 추가해 물어본다면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답할 테니 말이다. 그래서 ‘생애 설계 준비’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군을 유형화할 필요가 있다. 대상군이 특성에 따라 몇몇 유형으로 묶인다면 인구통계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다 이를 기초로 정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가 관내 중장년들을 대상으로 관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걷기 좋은 계절이 왔다. 산책로가 잘 조성된 둘레길이나 공원을 찾아도 좋지만, 주변에서 나만의 코스를 정해 걸어봐도 좋을 것이다. 만약 서울 강북 도심에 가기 편하다면 한양도성 성곽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한양도성은 조선시대에 수도의 경계선이며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방벽이었다. 태조 5년인 1396년에 한양의 지형을 이용해 축조했다. 한양을 둘러싼 네 개의 산인 내사산(內四山), 즉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축조했다. 흥인지문에서 낙산까지한양도성 순성길에는 남산이나 인왕산, 혹은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노인이 주인공인 영화 이 의미 있는 흥행을 하고 있다. 초고령사회가 다가오는 한국에 생각거리를 던져줘 더욱 의미 있다. 영화는 노인 문제와 세대 갈등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부모 부양으로 인한 가족 간 갈등이나 지역 개발을 대하는 세대 간 의견 차이 등을 서사로 녹여냈다.무엇보다 은 한국 사회가 쉬쉬하고 있는 화두를 직구로 던졌다. ‘웰다잉’ 혹은 ‘존엄사’라는 화두. 그래서 영화의 결말은 의미심장하고 반응은 둘로 갈린다. 충격 아니면 공감.만약 국가가 노인 안락사를 권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일대에는 노인 유동 인구가 많다. 서울시에서 집계한 지난해 12월 기준 지하철 무임승차 통계에서 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하는 무임승차 인원이 274,847명으로 3위였고, 1호선 제기동역을 이용하는 무임승차 인원은 256,218명으로 4위였다. 1위는 경부선 영등포역, 2위는 1호선 종로3가역이었다.노인들이 이 일대를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전통시장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경동시장을 필두로 서울약령시, 청량리 청과물도매시장, 청량리 농수산물시장, 청량리 종합시장, 청량리 수산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실버세대가 다른 계층과 비교해 콘텐츠 소비를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의 ‘한국인의 시간과 돈, 어느 콘텐츠에?’라는 조사 결과였다.이 조사에 따르면 ‘실버세대(60세 이상)’은 콘텐츠 소비 시간에서 조사 대상의 평균보다 2.86시간(-12.27%) 적은 20.48시간을 소비했고, 콘텐츠 소비 금액은 평균보다 8,363원(-21.08%) 적은 31,310원(월평균)이었다. 또한 콘텐츠 소비에 들어가는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서울은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수도의 지위를 가진 도시라는 의미가 있겠지만 한국에서 서울은 뭔가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름에서부터 특별하다고 명시하고 있는 걸 보면 그렇다. 이런 서울이 수도의 지위를 잃은 시절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였다.경기도에 속한 도시에서 특별시로대한제국을 병합한 후 조선총독부는 한성부를 경성부로 이름을 바꿨다. 그리고 경성부를 경기도 소속의 도시로 편성했다. 지금의 특별시나 광역시처럼 독립적 지방행정 단위였던 한양을 경성으로 이름을 바꾸며 경기도에 속한 지방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무임승차’ 찬반을 두고 세대가 갈라진 듯한 모습이다. 지난 몇 년 이어져 온 논란이지만 지난 1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5세 이상 노인들의 도시철도 무임승차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후부터 각종 공론의 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이준석 대표는 무임승차가 불공정한 제도라는 취지의 표현을 썼다. 이를 반대하는 측의 공감을 얻었겠지만, 이 제도의 수혜자인 노인 세대에게는 도발적 언사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25일 이대표는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과 토론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1년 전 이맘때에도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이 있었다. 2023년 1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를 두고 중앙정부가 손실 보전을 일정 부분이라도 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도시철도 무상 이용 대상을 현재 6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검토 중이라 밝히기도 했다.지난 18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의 발언 취지는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도시철도 무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서울시가 돈의문 복원 계획을 밝혔다.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돈의문은 한양도성의 사대문 중 유일하게 실물을 볼 수 없는 대문이다. 동대문인 ‘흥인지문’, 남대문인 ‘숭례문’, 그리고 북대문인 ‘숙정문’은 복원되어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인 돈의문은 동쪽 대문인 흥인지문과 대로로 연결되는 한양 도심의 한 축이었다. 돈의문 바깥에는 압록강의 의주까지 이어지는 의주로가 놓여 있어 한양과 서북지방을 연결하는 길목이기도 했다. 그런 돈의문은 일제강점기에 교통망 확장을 위해 헐렸다.교통망과 주택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우리나라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보다 많아졌다. 지난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천402명이고, 20대 인구는 619만7천486명이다.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20대 인구는 641만여 명으로 70대 이상 인구(608만여 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인구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반면 70대 이상 인구는 증가 추세에 있고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약 97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0%를 차지하게 되었다. 지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2021년 2월에 시작한 ‘도시탐구’ 연재가 햇수로 4년 차를 맞이했다. 이 연재는 도시의, 특히 서울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변화의 폭이 큰데다 그 흐름이 빠르기까지 해 현재를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탐구’는 도시 속 특정 공간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변화를 앞둔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몇 년간 ‘도시탐구’가 다룬 공간들을 살펴보니 재개발이 확정되거나 아예 사라진 곳이 여러 군데 있다. 그곳들의 2024년 1월 현재의 모습을 다시 살펴본다.철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2024년은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이다. 용은 12간지 동물 중 유일한 상상 속의 동물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영험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를 관장하는 용신이며 바다를 수호하는 용왕이라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용꿈은 최고의 길몽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현실에서는 아무도 본 적이 없지만, 용은 인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신화나 전설을 통해, 혹은 문학이나 미술 등 예술 활동을 통해 용은 인류 곁에서 살아 숨 쉬어 왔다. 용의 기원용은 다양한 문화권에서 존재해 왔다. 우리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은행에서 나온 달력이 귀하다고 한다.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어 인기가 있는 은행 달력이다. 혹시나 해서 은행에 재직 중인 지인에게 메시지를 넣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달력 관련 청탁은 사절”이라고 했다. 사실 달력이 나오자마자 거의 소진됐다고 했다.병원이나 약국 달력을 걸어두면 건강해진다는 속설도 있었다. 일부 대학병원과 민간 종합병원에서, 그리고 대형 약국 체인 등에서 달력을 배포하고 있었다. 그런데 달력에 관해 알아보다 보니 중장년과 노인 세대에게는 날짜 확인 이상의 의미가 달력에 있었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어느덧 연말이다. 거리 모습이 달라지는 모습에서 한해가 끝나가는 걸 느낄 수 있다. 특히 매년 12월 즈음 서울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연말이 다가오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중에서도 서울시청 앞 크리스마스트리는 서울의 연말 풍경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그런 시청 앞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는 1965년부터 열려왔다. 올해는 11월 20일에 점등식 행사가 있었고 크리스마스트리는 오는 31일까지 서울광장을 지킬 예정이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장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