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방학과 휴가 시즌이 몰려있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게임업계가 유저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기존 인기작들의 유저 이동을 막기 위해 온‧오프라인 소통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여름 맞이 업데이트 및 신작 출시 등 시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사진=펄어비스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이달 1일 검은사막 페스타를 진행했다. 검은사막 페스타는 기존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를 확장한 대규모 이용자 축제다. 당시 펄어비스는 7~8월에 진행될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을 상세히 밝히며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앞서 올 3월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아침의 나라’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던 펄어비스는 이달 들어 유저 유입이 증가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의 7월 2주(2023.07.10 ~ 2023.07.16)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36% 증가해 1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이에 펄어비스는 신규 서버를 빠르게 추가하며 신규‧복귀 유저의 서비스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프로듀서는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감사의 인사와 함께 서버 증설 및 업데이트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신규 유저들의 개선 사항을 반영한 업데이트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비매너 행위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유저 제재에 나서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로스트아크도 이용자 소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로스트아크는 중국 검열판 적용 논란 및 업데이트 지연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던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총괄 디렉터 사임후 삼대장 체제에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유저들의 불만을 샀다.

임시 총괄 디렉터로 복귀한 금강선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이달 두 차례 라이브방송을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 및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두 번째 라이브 방송에서 금 디렉터는 엔드 콘텐츠 업데이트, 카드 시스템 개편 등 향후 진행될 로드맵을 제시했고, 이에 이용자들은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도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지난 6월부터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10일 진행된 메이플스토리의 2023 여름 쇼케이스 뉴에이지에서는 6차 전직 공개, 각 직업의 신규 스킬을 선보이는 등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오프라인 5200명, 온라인 누적 37만명이 참여하며 유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쇼케이스 이후 진행된 업데이트로 메이플스토리의 이용자 수도 늘어났다. 더 로그 기준 지난달 17일 9.88%의 PC방 점유율은 27일 12.54%로 높아지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7월 2주 기준 주간 점유율은 11.78%다. 지난 13일 6차 전직이 7년 만에 추가된 만큼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넷마블 제공)
(사진=넷마블 제공)

또한 여름 방학 맞이 신작 공개도 이어진다. 넷마블은 오는 26일 수집형 RPG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전 세계(중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 제외)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다. 애니메이션 느낌 그래픽에 원작자 SIU와 협업해 게임만의 고유한 스토리도 선보인다.

컴투스는 이날부터 신작 ‘낚시의 신: 크루’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신작은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낚시의 신’ IP를 기반으로 한 레포츠 게임으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물 속을 탐험하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서비스된다.

또한 27일에는 컴투스의 메가 히트 IP ‘미니게임천국’을 스마트폰 버전으로 개발한 ‘미니게임천국’을 글로벌 출시한다. 이번 신작에서는 추억의 원조 미니게임은 물론 신규 미니게임 ‘날아날아’까지 총 13종의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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