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이른바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한 범인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이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이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6일 서울경찰청은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33세 조선의 신상을 공개했다. 조선의 범행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서울경찰청은 내부위원 경찰 3명과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조선이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는지,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다. 조사 후 오는 2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에 대한 신상공개는 올해 들어 7번째 사례가 됐다.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인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유상원(51)·황은희(49), 과외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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