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IBK기업은행이 비대면 신분증 검증 절차를 강화해 전자금융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기업은행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기업은행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2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모바일뱅킹(i-ONE Bank)에 신분증 원본 촬영 여부를 검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업은행은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을 통해 3개월간 6만 건 이상의 사본 신분증 제출을 탐지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등에 의해 사본 신분증이 유출된 70명 이상 고객의 자산을 피해 없이 보호하는 데 성공했다.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 도입을 위해 기업은행은 고해상도로 인쇄된 신분증 사본, 고성능 모니터에 띄워진 신분증 사본 등 72가지 사례로 나뉜 약 3000장의 신분증 이미지로 면밀한 테스트 단계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금융 사기로 탈취한 신분증 사본을 이용한 금융사고를 근절하는 데 있어 금융소비자에게 안전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갈수록 치밀해지는 비대면 금융범죄에 더욱 빈틈없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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