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조성용 기자] 이동국(34·전북현대)과 박주영(28·셀타비고)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동국과 박주영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란히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없이 침묵을 지켰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에 0-4로 완패했다.

최강희(54)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선수들을 가려내겠다는 생각이었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공격진’이었다. 남아있는 월드컵 최종예선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홈경기이기에 수비적으로 나오는 상대의 골문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최근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이동국과 박주영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다.

이동국과 박주영은 0-2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각각 지동원과 신형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게다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두 선수의 존재감은 찾아볼 수 없었고,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다가 공을 빼앗겨 역습 상황을 내주기도 했다.

공격의 날카로움도 전반전에 뛰었던 손흥민과 지동원에 비해 떨어졌다.

결국 두 선수는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대표팀은 골결정력 부족으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을 기록했다.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한 달 여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공격진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최강희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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