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설 명절 맞아 행사 기획
창덕궁 후원은 무료 개방 대상 제외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문화재청이 민족의 대표 명절인 설을 맞아 연휴 기간 궁궐과 왕릉을 무료 개방한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부.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부.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설을 맞아 연휴 기간 궁궐과 왕릉을 무료 개방하고, 경복궁 세화 나눔 행사를 여는 등 등 국가유산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기간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한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제외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무료개방 기간 다음날인 13일은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궁·능·유적기관 모두 휴관한다.

아울러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설 연휴기간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연다.

설 연휴인 9일부터 12일까지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1일 2회,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2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수문장 교대의식 종료 후인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에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 수문장청에서 질병 등의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희망의 그림인 '세화(歲畵)'를 나눠주는 행사도 연다.

세화는 풍자화 작가이자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와 협업했다. '청룡을 배경으로 서있는 수문장' 그림으로 회당 선착순 배포된다.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행사 현장에서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을 수도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새해 첫 명절인 설을 맞아 국민 모두가 우리 국가유산을 부담 없이 즐기고 향유하며, 따뜻하고 희망찬 연휴를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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