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재원 기자] 이미나(33·볼빅)가 8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이미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1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친 이미나는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선 이미나는 3라운드에서도 무난한 운영으로 순위를 지켰다.

2005년 LPGA 투어에 데뷔 한 이미나는 첫 해 BMO 파이낸셜그룹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6년 필즈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은 한 차례도 없이 모두 중위권에 그쳤다.

하지만 이미나는 길었던 부진을 털고 3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려 8년 만의 우승을 기대케 했다.

전반홀이 좋았다. 3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기록했던 이미나는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전반홀에서만 2타를 아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것을 빼고는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 1타를 절약하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친 루이스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아끼면서 이미나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제니(22·한화골프단)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절약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11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해 역전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최나연(27·SK텔레콤)도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