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재원 기자] 박태환(26)이 도핑 금지 약물을 투약한 사실이 확인되며 약물을 투약한 병원 측은 해당 약물이 도핑테스트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검찰은 도핑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이 '네비도(NEBIDO)'라는 도핑 금지 약물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박 선수 측은 자신이 맞은 주사가 네비도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반면, 병원 측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네비도를 투약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도핑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지난 23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양측 관계자를 모두 조사한 결과 박 선수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네비도를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

남성호르몬 주사로 유명한 네비도는 도핑검사에서 금지 약물로 분류된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하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해 7월29일 박 선수에게 네비도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선수는 지난해 9월 초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박태환은 지난해 12월 초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앞으로 국제수영연맹(FINA) 반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해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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