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보배드림,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가 자수한 가운데 피해자 지인이 ‘보배드림’ 사이트에 감사 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오전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저는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인 강 씨(29)의 대학동기이자 동생이다. 저희들끼리 의견을 모아 보배드림에 감사인사를 드리게 됐다”라고 적힌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어 “이번 사건에 도움을 주시고자 연락주신 분들도 계시고 널리 알려지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신 분들도 계셨다”라며 “누리꾼들의 염려와 격려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에서 발생한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강 씨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해 누리꾼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사건 초기부터 용의 차량을 추적하며 이 사건을 공론화했고 한 회원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까지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공익 활동이 용의자에게 압박감을 줘 자수를 결심하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많아 현재 보배드림 사이트엔 격려와 감사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보배드림 회원들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서 일어난 고급 승용차 절도 사건을 추적해 경찰의 범인 검거를 도운 사실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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