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홍세기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오는 18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신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천정배 의원 측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 추진위원과 전국에서 모인 창당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창당 일정 등을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천 의원은 추진위원회를 10월 중에 발족하고자 했지만 한국사교과서 국정화가 논란이 되면서 일정을 미뤘다.

이번 추진위를 시작으로 천 의원은 오는 12월 중순께 개혁적 국민정당 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도 발족키로 했다.

천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개혁적 국민정당의 지향 방향을 구체화 했다.

개혁적 국민정당은 ▲모든 형태의 기득권에 결연히 맞서는 강한 정당,▲'기본이 채워지는 삶'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정당 ▲역동적인 혁신경제의 실현을 추구하는 정당 ▲확고한 개혁적 가치와 노선을 추구하는 정당 ▲국민을 섬기고 민심을 받드는 정당 ▲청년들이 주축이 되는 활력이 넘치는 정당 ▲당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정당 등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또 소속 당원들의 보통선거권을 확립해 모든 당원들이 당직과 공직후보 선출 등 주요 당무에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해 당원·지지자들의 원활한 참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 의원 측은 최근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 신당 창당을 함께 하자는 '러브콜'을 보내는 등 꾸준히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총리는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추진위원 등 창당 인사들의 면면도 여전히 '깜깜이'인 상태여서 일각에선 천 의원의 창당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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