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재원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하며 리우올림픽 출전을 향한 활기찬 시작을 알렸다.

손연재는 20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1차 선발전에서 총점 71.3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후프와 볼에서 각각 17.850점, 17.750점을 받았고, 곤봉에서 18.000점, 리본에서 17.700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결선 무대에 진출해 개인종합 3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올랐다. 15위권 내에 진입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규정한 올림픽 출전 조건을 만족했다.

첫 번째 국내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는 4월 중 열리는 2차 선발전 점수와 합산해 국가대표 발탁 여부가 가려진다.

이날 손연재는 리우올림픽을 겨냥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후프 종목 첫 주자로 나서 프랑스 영화 '팡팡'의 배경음악인 '왈츠'에 따라 경쾌한 연기를 선보였다. 깔끔한 연기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볼에서는 영화 '대부'의 삽입곡인 '팔라 피우 피나오'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볼을 다루는 과정에서 미세한 미스는 있었지만 이번에도 큰 실수는 없었다.

약점으로 꼽히던 곤봉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빠른 템포의 '올 어버드'를 따라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탱고 음악인 '리베르 탱고'에서도 실수 없이 경쾌한 몸놀림으로 관중을 압도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