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재원 기자]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20·삼성증권 후원)의 경기가 23일로 연기됐다.

당초 22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호주오픈테니스 혼합복식 1회전 경기는 기상상태 악화의 이유로 연기됐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22일 "대회 장소인 호주 멜버른에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정현이 시합할 예정이던 19번 코트는 경기가 중단된 상태다. 정현의 경기는 23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경기 시간은 기상상태에 따라 확정될 전망이다.

정싸이싸이(중국)와 짝을 이룬 정현은 대회 5일째인 이날 혼합복식 1회전에서 5번 시드의 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 조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한편, 정현은 앞서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로드레버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4400만호주달러·약 368억원) 남자 단식본선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0-3(3-6 2-6 4-6)으로 패했다.

세계 테니스 최강자인 조코비치와 경기를 치룬 새내기 정현은 이날 경기 후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정현은 "조코비치와 상대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었다. 그는 세계 1위이고 나의 우상이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인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기쁘면서도 조금 겁이 났다. 아침도 거의 먹지 못했다"며 경기 전 긴장상태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코비치는 빠르고 놓치는 공이 없었다. 매 포인트를 따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힘들었다. 굉장한 경험이었다. 올 시즌 좋은 출발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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