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부 최유희 기자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2016년 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설을 맞이하기 위해 전국의 많은 주부들은 제수 음식 준비 등 평소보다 방대한 양의 가사 업무를 맡게 됐다.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많은 주부들은 피로 뿐 아니라 손목이나 무릎, 허리 관절 질환, 피로감과 우울감 등을 얻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

이와 함께 명절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함께 받으면서 명절이 끝나도 ‘명절증후군’ 몸살 앓기 일쑤인 것이다.

대표적인 ‘명절 질병’ 중 하나는 많은 음식 장만 후 끝이 보이지 않는 설거지까지 지나친 손목 사용으로 인한 손목이나 손바닥이 저리고 아픈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10년 13만명에서 2014년 16만8000명으로 5년간 3만9000명(29.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는 13만2062명으로 남성 환자(3만6389명)보다 3.6배 많았다. 특히 40~50대 중년에서 다발하는데 50대는 약 6배의 차이를 보였다.

그만큼 ‘명절증후군’ 영향을 받는 주부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육체적인 것과 함께 평소와 달리 명절 연휴동안 수면 리듬이 깨져서 연휴가 지난 후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의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규칙적 식사, 규칙적 기상 등 올바른 생활리듬 조절이 힘든 연휴 기간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보니 유발시키는 증세인 것이다.

‘명절증후군’이 없는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각별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명절에는 흩어서 지내는 가족과 친구들을 모처럼 만나는 때여서 기쁨도 커지지만 귀성길 정체과 음식장만, 부담감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때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가족 간의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명절 음식은 우리의 어머니들이 온전히 담당하는 것이 아닌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함께 만든다면 더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고했어’ ‘고마워’ 등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그 무엇보다 ‘명절증후군’을 떨치기에 가장 좋은 치료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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