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고령자 물갈이도 등장...영남권 중진 주목

▲ 새누리당 이한구(좌) 공천관리위원장, 김무성 대표.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욕설 녹취록 파문이 확산돼 계파간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전·현직 의원 5명을 공천 배제 대상으로 발표했다.

먼저 이날 이 공관위원장이 발표한 4차 공천결과에 따라 비박계 3선의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군)과 '비서관 월급상납' 의혹을 받은 박대동 의원(울산 북구), 서울 강서갑에 공천 신청을 한 비례대표 김정록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또 경기 성남시수정구에 출마한 신영수 전 의원(18대)과 3선 의원을 지낸 장광근 전 의원(서울 동대문갑)도 공천 탈락했다.

반면에 14명의 의원은 공천이 확정돼 곧바로 본선을 준비하게 됐다.

서울에서는 이노근 의원(노원구갑)과 나경원 의원(동작구을), 오신환 의원(관악구을)이, 부산에서는 김세연 의원(금정구), 울산은 박맹우 의원(남구을), 안효대 의원(동구) 등이 공천 확정됐다.

경기 성남시중원구는 신상진 의원, 김태원 의원(고양시을)과 박창식 의원(구리시.비례대표)도 단수 후보자로 확정됐다.

강원에서는 권성동 의원(강릉시)이, 충북은 정우택 의원(청주시상당구), 이종배 의원(충주시),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군),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군)이 곧바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4차 컷오프까지의 결과에 따라 만65세 이상 현역의원이 잇따라 공천에서 배제되자 중진 고령자 물갈이 설이 나돌고 있다.

현재 3선 이상의 중진이면서 65세 이상인 의원은 총 19명이다.

이 중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희, 이병석, 이한구, 이완구 의원과 공천이 확정된 이주영 의원, 공천 탈락한 김태환, 강길부 의원 등 7명을 제외하면 12명이 남는다.

이 중 ▲안홍준 의원(3선·66) ▲이군현 의원(3선·65) ▲장윤석 의원(3선·67) 등 3명은 경선이 확정됐고 ▲서청원 의원(7선·74) ▲이인제 의원(6선·69) ▲이재오 의원(5선·72) ▲김무성 의원(5선·66) ▲황우여 의원(5선·70) ▲정갑윤 의원(4선·67) ▲서상기 의원(3선·71) ▲진영 의원(3선·67) ▲황진하 의원(3선·71) 등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TK지역 비박계 현역들에 대한 대형 물갈이가 예고됨에 따라 영남권 중진들의 공천 여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 공관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의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즉답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관위는 13일 5차 공천결과 발표에서 김 대표의 공천 여부를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 파문에 따른 비박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 대표의 공천을 보류하는 강수를 뒀다는 분석과 함께 이 공관위원장의 고민이 13일 마무리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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