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이스타항공 부기장이 출발 직전 비행기 조종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3시 5분(현지시각)경 태국 푸껫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이스타항공 ZE532편 부기장이 승객들이 탑승할 때 조종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ZE532편은 186명의 승객이 탑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부기장은 이틀 전인 13일 오후 7시 20분(한국시각) 인천공항을 출발한 ZE532편을 운항해 푸껫에는 14일 오전 2시(현지시각)경 도착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사망한 부기장이 40대 초반의 비행 경력 총 2980시간의 베테랑 조종사로 평소 건강상의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부기장은 푸껫에 도착해서 하루가량 체류호텔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 본사에 운항감독관을 보내 조종사 피로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며 부검을 진행할지에 대해서 가족과 항공사 측과 의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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