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기보배(28·광주시청)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양궁 최초로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베로니카 마르첸코(우크라이나)를 세트스코어 6-2(29-27 27-27 29-29 29-25)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삼보드로모 경기장의 바람은 단체전이 열린 전보다 훨씬 강했고, 방향도 일정하지 않아 조준에 애를 먹었다. 바람은 초속 1.4m까지 불었다.

앞서 남자부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이 32강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도 바람과 관련이 있다.

기보배는 10점 과녁을 두 차례나 맞히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3세트에 동점을 이루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4세트에 안정감을 되찾은 기보배는 29점을 쏘며 승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기보배는 전날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개인전 2연패는 올림픽 양궁 역사에서 나온 적이 없어 기보배가 최초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다.

여자 개인전 16강~결승은 11일 오후 9시부터 시작한다. 결승은 12일 새벽 4시43분이다.

앞서 남자부의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은 32강전에서 랭킹 29위의 리아우 에가 아가타(인도네시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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