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유라시아그룹의 회장 이안 브레머 트위터/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한국 기계체조 국가대표 이은주(17·강원체고)가 자신의 핸드폰 카메라로 북한 기계체조 국가대표 홍은정(27)과 함께 셀카를 찍는 장면이 트위터에서 큰 화제를 부르고 있다. 

유라시아그룹의 회장 이안 브레머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들의 사진을 올리고 “이것이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9일 오후 12시 기준 1만8319번 리트윗(재공유)되며 온라인에 퍼져나가고 있다. 마음에 든다는 표시를 한 사용자도 1만8547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에 다른 외신들도 남북 체조선수들이 찍은 사진에 대해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CNN은 '남북한 체조선수들, 올림픽에서 잠시나마 하나로 뭉치다'라는 제목으로 이 사진을 소개했다. 

미국 언론 ‘허핑턴포스트’는 “남북 체조선수의 사진이 외교 점수 (10점 만점에) 10점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남한과 북한 체조선수들이 올림픽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표현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들의 사진을 소개하며 “경기의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이은주 선수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반면 북한의 홍은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도마 종목에서 북한에 첫 체조 금메달을 안겨준 베테랑 선수이다.

한편 이은주는 지난 7일(한국시간) 여자 기계체조 혼합 그룹 1조에 배정돼 마루-도마-평균대-이단평행봉 순서로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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