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KS MVP)로 뽑혔다.

양의지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포수로 선발 출장해 7번타자로 나서 선제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모두 선발출장한 양의지는 한 번의 교체 없이 36이닝에 나섰으며, 16타수 7안타 타율 0.438에 홈런 1개 2루타 3개로 4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이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77표 중 무려 70표를 획득해 경쟁자로 꼽힌 허경민(5표)과 더스틴 니퍼트(2표)를 크게 제쳤다. MVP 부상으로는 기아차 올뉴K7 2.4프레스티지가 주어진다.

포수가 KS MVP에 뽑힌 것은 역대 두 번째로, 1991년 해태타이거즈 장채근에 이어 25년 만이다.

양의지는 “추운 날씨에도 열렬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감사하고 올 시즌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웃어 기쁘다”며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통합우승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베어스는 2년 연속 KS 우승과 V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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