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흐릿한 남산타워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국민 전발 이상이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정부 대책 미흡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1일 ‘2016년 국민환경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 수준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55.2%)은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6년 9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져가는 상황을 반영해 미세먼지에 대한 의식조사를 처음 설문 대상에 포함시켰다.

설무조사 결과 국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를 질문한 결과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90.8%에 이르렀다. 하지만 높은 관심에 비해 정부 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3.1%)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봤다.

또한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노력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조사했다. 이에 국민들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모든 정책에 대해 보통 이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관련 정책 항목에 대한 응답을 점수화해 평균을 도출해 본 결과 ▲공장 등 사업장 미세먼저 저감대책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대책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감축 정책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 대책 ▲주변국과의 환경협력 강화 ▲미세먼지 예보·경보 체계 혁신 정책 순으로 기여도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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