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제공=뉴스포스트)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세월호 객실 내부 진입을 통해 수색이 진행된 후 18점의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유류품은 총 126점이 발견된 셈이다.

코리아쌀베지 직원과 해경·국과수·해수부 직원 등은 19일 세월호 4층 객실 내부를 수색한 결과 총 18점의 유류품이 수거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1시께부터 5시 30분까지 전남 목포신항에서 수색 개시 1시간 30분만인 오후 2시 30분께 유류품이 발견됐다.

유류품은 좌현(바닥) 쪽에서 슬리퍼 8점(8족), 운동화 1점(1족), 캐리어 2점, 백팩 2점, 청바지 1점, 트레이닝 바지 1점, 학생넥타이 1점, 세면도구를 담은 손가방 1점 등 세월호 희생자와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 18점이 잇따라 수거됐다.

이에 따라 유류품은 총 126점(인계 2점 포함)이 발견됐다.

유류품은 발견 장소·발견시간·발견자 등을 적은 꼬리표를 단 상태로 추벌세척과 탈염처리를 하고, 다시 세척·헹굼·건조과정을 거쳐 목록을 작성해 보관한다. 이후 목포시에 인계하면 목포시에서 공고 과정을 거쳐 소유자 또는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류품을 인계받은 목포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습득공고를 하고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등은 공고기간 6개월 안에 해당 물품을 넘겨받게 된다.

또한 객실 수색 중 뼛조각이 나오면 작업을 중단하고 유해발굴전문가와 신원확인팀 등이 투입돼 현장을 보전한다. 수거된 뼛조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대조 작업(3주 이상 소요)을 거쳐 가족에게 인도된다.

이번 수색은 좌현 A데크(4층)부터 진입해 시작됐다. 4층에 구멍 4개를 뚫고 먼저 조명과 통풍구 등을 설치했다. 수색은 3층에서도 이어질 계획이다.

해수부와 선조위, 미수습자 가족은 세월호 안에 있던 폐쇄회로(CCTV)와 생존자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미수습자의 위치를 3,4층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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