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제공=뉴스포스트)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틀째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머문 4층 객실을 집중적으로 살핀 결과 휴대전화 2대를 추가로 발견했다.

20일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직원과 해경·국과수·해수부 직원 등에 따르면 지난19일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의 A데크 선수 부분을 집중 수색한 결과 휴대전화 2대가 발견됐다.

수색팀은 이날 총 2대의 스마트폰을 수거해 관련 절차에 따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넘겼다. 발견한 스마트폰은 산소와 접촉해 급격히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증류수에 담가 보관한 뒤 선체조사위워회를 통해 복원업체에 넘겨진다.

선조위는 침몰원인 규명을 위해 증거가치가 높은 휴대전화의 경우 직접 확보한 뒤 외부기관에 의뢰해 감정을 받기로 했다.

선체조사위 측은 건네받은 스마트폰 2점을 외부의 디지털포렌식 전문회사에 의뢰해 복원할 계획이다.

휴대전화는 지난 2일 세월호 인양과정에서도 1점 발견된 바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세월호 선체 내·외부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는 모우 3점이다.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선체 내부에서 휴대전화 2점을 포함해 신발 15점(슬리퍼 9족·운동화 6족)과 의류 15점(와이셔츠·바지 등 교복 8점 포함), 가방 2점, 지갑 1점, 학생증 1점, 충전기 1점, 화장품 1점, 베개 3점 등 모두 41점을 들고 나왔다. 전날에는 슬리퍼 8족·운동화 1족, 캐리어 2개·백팩 2개, 청바지·트레이닝 바지·학생 넥타이, 손가방 등 총 18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이로써 총 발견된 유류품은 167점이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해 수색팀은 해경 특수구조대와 소방대원, 해수부 직원과 함께 1조를 이뤄 A데크 6개소와 B데크(3층 객실) 3개소 등 9곳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가 침몰해있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수중수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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