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발언에 대해 “민심을 무시한 언사”비난하면서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우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선의원과 전직 국회부의장까지 지내 헌법적 가치의 엄중함을 잘 알고계신 분이 일반적 인용으로 탄핵을 운운한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출신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감정을 가지고 당신도 당해봐라는 무책임한 생각에서 비롯된 발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정 의원은) 대선불복에 가까운 언사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안과 관련 야권에서 주장하는 지방 홀대론에 대해 "야당이 지역예산 축소 운운하며 돌팔매질을 하는 건 과도한 비난"이라면서 "새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소홀함 없이 편성했다"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 정부는 SOC 적정투자 규모는 유지하되 불요불급한 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2조원 확대한 총 11조5000억원의 지출 절감을 달성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20% 삭감(22조1000억원→17조7000억원) 된 것과 관련해 "건설은 기본적으로 지방예산"이라며 지방 홀대론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 대통령의 신고리5·6호기 건설 중단 지시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공존체제를 원한다는 발언 등에 대해 “헌법 위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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