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황금연휴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 “국민들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에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휴일 지정을 조기에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제39회 국무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민들은 추석 연휴와 함께 사상 유례 없는 10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게 된다”며 “국민들께서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임시공휴일을 논의하는 것이 한가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을 임박해서 결정하게 되면 국민들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산업·수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이 납품대금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재해피해에 대한 금융지원, 보험금 지급 등도 차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연휴와 관련, “국민들이 편안하고 풍성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물가관리, 안전관리 등 민생안정 대책도 꼼꼼히 추진해 주기 바란다”면서 “올해 가뭄과 폭염 등으로  채소류 작황이 좋지 않고, AI 살충제 계란파동 등으로 생활물가 불안이 심각한 만큼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각별히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긴 연휴 기간 중 교통, 식품위생, 재난대비, 응급의료 등 모든 안전 분야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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