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에서 택시요금 인상 논의중...빠르면 3월말에 결정 예정

[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서울시내 택시요금 인상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시 관계자가 택시요금 인상 여부는 3월말에서 4월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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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26일 오후 "택시요금 조정과 관련해 조정 폭,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담당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의 진척 상황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3월말에서 4월초에 협의체 활동이 마무리되면 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인상하지 않겠다고 못 박기는 어렵고, 인상 여부나 내용에 대해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복수의 매체는 서울시가 택시요금을 연내 15~25%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기본요금을 3천원에서 최대 4천500원 올려 25% 인상 효과를 볼 수 있는 1안과 기본요금은 3천원에서 3천900원으로 15%가량 올리되, 택시기사가 회사에 내는 사납금을 동결시켜 실질적 소득을 증대시키는 2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현재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요금을 20% 더 받는 할증 시간을 오후 10~11시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를 통해 택시 요금조정, 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및 대 시민 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현행 택시요금 체계는 2km까지 기본요금 3000원, 이후 142m 혹은 35초마다 100원씩 가산된다. 이는 2013년 이후 5년째 동결된 것으로, 택시업계에서는 꾸준히 택시비 인상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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