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율 역대 최고

[뉴스포스트=김나영 기자] 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2일 사법연수원 입소식을 갖고 연수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사법연수원(원장 성낙송)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연수원 대강당에서 49기 사법연수생 입소식을 열었다.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제49기 사법연수생은 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 55명을 포함해 총 61명이다.

이 중 여성 연수생 숫자는 26명(42.62%)으로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연수생 평균연령은 33.85세로 이전 기수에 비해 0.82세 증가했다. 최고령자는 1972년생(46세)이고, 최연소자는 1996년생(21세)이다.

비법학전공자가 22명으로 36.06%나 됐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5명(24.59%)으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가 7명(11.47%)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고려대·성균관대가 6명(9.8%)을 배출했고, 연세대·이화여대에서도 5명(8.1%)의 합격자가 나왔다.

성낙송 원장은 마지막 단체 입소식인만큼 단상에서 연수생 전원에게 임명장을 개별적으로 수여했다.

전에는 연수생 대표에게만 임명장을 주고 나머지 연수생들에게는 각 지도교수가 임명장을 수여했다.

성 원장은 "자신의 논리와 기준에 따라 당사자들을 심판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사법 수요자를 도울 수 없다"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우는 열린 마음을 갖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법시험이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되면서 이번 입소생들은 1971년 개원한 사법연수원 마지막 연수생이 된다.

사법연수원은 사법시험 체제에서 유일한 법관 연구·보수교육 기관으로 법조인을 양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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