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DGB금융지주는 신임 회장에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이 내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진=DGB금융지주 제공)
(사진=DGB금융지주 제공)

DGB금융지주는 10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 2인이었던 김태오 전 사장과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김 내정자는 경북 왜관 출신으로 경북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하며 금융업 업무를 시작했다. 1991년 보람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했으며 이후 하나은행과 합병한 뒤 영업추진본부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하나금융지주 상무와 부사장,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와 고객지원그룹 부행장을 거쳐 하나HSBC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은행의 지역영업과 리테일 업무 총괄 관리 경험, 지주사의 리스크 관리와 인사, 전략, 홍보 등 경영관리 전반을 경험하고 보험사 사장까지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으로 금융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격식을 따지기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하여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김 내정자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정도경영으로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내정자는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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