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권 대표 SMART 경영] 아이젠하워의 ‘정서적 집중력’
[이인권 대표 SMART 경영] 아이젠하워의 ‘정서적 집중력’
  • 이인권
  • 승인 2019.11.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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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함이야말로 성공과 행복의 효소다
- 개인과 기업 '단순함의 가치'가 중요해
- "가장 위대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
이인권 문화경영컨설팅 대표
이인권 문화경영컨설팅 대표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조직은 비대해지면서 관료화되게 된다. 그래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조직의 단순함은 더욱 필요해진다.

곧 조직의 무게가 늘어나게 되면 구조적인 단순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이 해법을 찾는 체계적인 노력이 결국 핵심 역량의 축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핵심 역량이란 복잡한 것을 간결화 시키고, 혼란스러운 상태를 깔끔히 정리하여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의 힘은 실로 매우 크다.

조직에서처럼 개인에게도 이러한 중심적인 역량은 필요하다. 가정이나 사회의 생활에서 정말 가치 있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여 이를 구분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무엇이 중요하고, 또 그 중요한 것을 위해 복잡한 것의 곁가지를 쳐 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경쟁력이다.

사람에게는 두 부류가 있다.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생각하고 어렵게 접근하는 스타일과, 복잡한 일을 잘 정리하여 쉽게 처리하는 부류다. 그 두 부류의 사람 중에서 누가 더 경쟁의 우위에 있을 것인가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흔히 조직에서 ‘일을 잘 한다'든가 '업무를 잘 처리한다'고 할 때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맥을 잡아 척척 해결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결국 꼬이고 얽힌 일을 실타래 풀 듯 매끄럽게 펴 나간다는 의미다. 한 마디로 심플하게 일을 갈무리 하는 거다.

‘아이젠하워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어지럽게 혼돈되어 있는 상태를 간단하게 정리 정돈해 주는 방법을 말한다. 아이젠하워는 지상 최대의 작전으로 가장 어려웠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단순하게 접근하여 2차 세계대전을 성공으로 이끈 명장이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항상 복잡한 일을 단순화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존경받았다. 한마디로 '정서적 집중력'이다. 아무리 복잡한 상황일지라도 그것을 단순명료하게 해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는 자신의 일을 언제나 네 가지로 분류해 처리하였다.

버릴 것, 지시할 것, 도움 받을 것, 당장 실행할 것.

이 4등분의 원칙을 엄격히 지킴으로써 항상 일의 처리가 깔끔했다. 일을 효율화시켜 효과적이게 만들어 성과를 도출한 것이다. 꼭 해야 할 일과 아닌 일, 본인이 직접 할 일과 참모나 보좌진에게 맡기거나 주위에 도움을 얻을 일, 지시할일과 중재하고 조정할 일 등을 철저히 구분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는 언제나 상큼하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여유와 힘을 갖고 있었다. 그 이래 미국의 여러 대통령들이 복잡한 집무를 단순하게 하는 데 활용해온 원칙이라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그렇다. 단순함이야말로 인간의 성공과 행복의 효소라 할 수 있다. 사람의 생리적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효소가 육체적 건강을 보장한다면 단순함은 정서적 · 정신적 행복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톨스토이는 ‘단순함이 없는 곳에는 위대함도 없다’고 했다. 어쩌면 인간은 똑똑할수록 더 크게, 더 복잡하게, 더 격렬하게 만드는데 천재적 재능이 있는지도 모른다. 오히려 그 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곧 복잡한 일을 어렵게 처리하는 것은 쉬워도 얽히고 설킨 일을 쉽게 정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윌리엄 골딩은 “가장 위대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라고 했다. 사람들은 복잡하면서 본질적이지 않은 일들로 시간을 허비하며 복닥대는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원래 세상의 이치는 단순하게 되어 있다. 그것을 인간이 사회라는 공동체를 꾸리면서 복잡하게 만들어간 것이다. 공자는 ‘인생은 정말 단순한 것인데 인간이 복잡함을 고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필수적이지 않는 것들을 걷어내어 단순화 시키는 것이 건실한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다.

기업이던 개인이던 ‘단순함의 가치'(the value of simplicity)가 긴요하다. 앞서 말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나 세계 갑부 워렌 버핏, 세계적 기업 필립스 등은 단순함을 실천한 상징이다. 또한 출세가 아닌 진정한 성공과 행복감을 누린 사람들의 지혜도 단순함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인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CEO 대표 · 칼럼니스트 · 문화커뮤니케이터

이인권 leeingw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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