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가 20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1,200여 명의 그룹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했다”며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그룹의 임원으로서 이번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급여 반납의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상황이 시계 제로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최근 터키와 체코 등 유럽 일부 국가의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지만, 미국과 인도 등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은 상태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급여를 자진 반납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우리나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으로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하자,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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