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부당한 대우·불안한 환경이 문제”
- 사측 “적극적인 대화로 소통해나갈 것”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위메프 노조가 출범했다. 2010년 설립된 이후 10년 만이다. 공식명칭은 전국화섬식품노조 위메프지회로, 앞서 지난 15일 IT지회와 선전전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위메프 측은 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위메프 사옥 (사진=위메프)
위메프 사옥 (사진=위메프)

지난 15일 출범한 위메프지회(이하 노조)는 ▲불합리한 업무지시 ▲부당한 대우 ▲불안정한 업무환경 등을 지적하며 위메프 측과의 소통을 통해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설립문을 통해 “자주 바뀌는 업무지시, 촉박한 업무 일정, 구체적인 계획 없이 전달되는 업무, 24시간 메신저를 통해 지속되는 상사의 업무지시” 등을 비판했다.

또한 “복지가 일방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점, 조직개편이 자주 진행되는 점, 일방적인 보직·부서 통보 등”을 지적하며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위메프지회는 기존의 IT지회(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등)와 적극적으로 연대해,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위메프는 노조로부터 전달받은 사안이 없어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을 존중한다”며 “구성원들과 함께 보다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위메프는 코로나19라는 변수로 급변화하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좋은 가격, 좋은 상품 2가지 조건을 두루 만족한다는 뜻을 담은 위메프 사내 캠페인 '빈선반 채우기' 프로젝트를 통해 상품의 다양성을 네이버·쿠팡 등 경쟁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달 '제휴본부'를 신설해 B2B 영업 확대 및 플랫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상품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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