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 발간
전 세대 구독, 홈코노미 등 편의성 증진 위한 소비 행태 확대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대의 온라인 소비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특히 홈서비스, 정기구독, 가전제품 렌털 등 구독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년간의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기준)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우선 2030 MZ세대는 명품에 대한 수요도 많지만, 중고고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체 온라인 명품 결제 규모의 약 55%, 중고거래 규모의 약 61%를 2030세대가 차지했다. 중고폰 거래 플랫폼의 경우 30대의 소비가 231% 증가했고, 번개장터 등과 같은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의 20대 소비는 111% 늘었다. 

전체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를 보면 30대 이하 연령층은 2019년보다 약 24% 증가한 반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약 4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과 같은 종합 쇼핑몰의 40대 이상 결제 규모 증가율이 30대 이하 보다 약 1.8배 이상 높았다. 

특히 배달앱과 OTT서비스 분야도 5060세대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액티브 시니어가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음이 확인됐다. 2020년 50대의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전년보다 163%, 60대는 142% 증가했으며, OTT 서비스 결제 금액은 50대는 181%, 60대는 166% 늘었다.

생활편의 관련 서비스의 결제 규모도 증가했다. 2020년 5060세대의 홈서비스 결제 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48%, 25% 증가했고, 20대는 60%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20대에서는 홈클리닝(55%)과 비대면 세탁 서비스(38%) 등의 소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소비는 향후에도 전 세대를 걸쳐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편의성, 가성비, 가심비 키워드로 하는 소비 트렌드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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